아꽁이지꽁이_이식2017.12.12

신장이식 후 D+1364, 20210906 자가격리 5-6일차 본문

신장 이식 후 건강과 일상/이식후 하루 하루

신장이식 후 D+1364, 20210906 자가격리 5-6일차

아꽁이지꽁이 2021. 9. 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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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시작하면서 오랫만에 "이식후 하루 하루" 카테고리에 글을 쓰고 있어요~

하지만 방에서 나가지도 않고 생활하다보니, 그날그날 적을 내용이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아무런 증상이 없기에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무언가 이벤트나 정보가 생겼을 때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자가격리 5-6일차를 묶어서 쓰게 되었어요~

자가격리 7일차인 오늘 알게된 내용도 있지만 그냥 5-6일차로~ㅎ

 

1. 가족이 코로나 확진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해서 10일 후 퇴소하여 생활이 걱정일 때

(중증 등의 이유로 입원한 경우 제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되면 확진자는 10일 후에 퇴소를 하게되더라구요~

근데, 이게 "코로나 음성이니 퇴소하세요"이게 아니라,

"코로나가 양성일 수 있지만, 전파력이 약하니까 퇴소하세요"더라구요~

 

코로나 검사 방식이 PCR으로 진행되다보니, 

살이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남아있는지를 측정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들처럼 퇴소 후 한달까지도 양성이 나온다고 하는 이유예요~

물론, 사람마다 바이러스의 양이나 생존기간 등이 차이가 있어서 모든 사람이 한달 후까지도 양성이 나오진 않아요~

그런데, 일반인인 저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음성이다 양성이다 2가지 밖에 없죠~

어느정도로 조심을 해야하는지 알 방법이 없죠......

 

문제는 한 집에 사는 사람이 저희처럼 이식을 해서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사람이 있을 때죠~

아무리 전파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전염이 안될정도인지는 확인이 어렵잖아요~

 

저희 가족도 이 부분이 너무 걱정되더라구요~

자칫 잘못했다가 공여받은 신장을 잃을 수 있는.... 심하면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보니

아는 감염내과 교수님께 여쭤봤어요

저희 상황을 말씀드리고, 고민하는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안전하게 1주일 정도는 더 떨어져 지내는 게 좋다" 였어요~

(제 상황을 생각해서 대답해주신 것이라 차이는 있을 수 있음)

 

원래는 검사 후 수치를 알려주면 좀 더 정확하게 의견을 줄 수 있다고 하셨지만~

보건소에서 들을 수 있는 답에는 수치는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남편이 14일 정도 밖에서 지내고~

격리 해제 일주일 지나자마자 있는 추석에는 어머님께서 조금의 위험성도 줄이자며, 저는 오지말라고 하셨어요~

(원래 7-8일만 떨어져 지내려 했으나, 추석이 있고 제 안전을 생각해서 신랑이랑 상의해서 2주로 더 여유있게 하기로 함)

 

저희 신랑은 하루만 증상이 심하고, 그 외는 점차 나아진 점도 있고

신랑이 얀센 백신 접종자이기 때문에 더 그런 조언을 해주셨을 것 같아요~

 

혹시, 저와 같은 경우이여서 고민되시는 분들은 일주일이라도 더 조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공여받은 신장은 소중하니ㅎㅎ

 

 

2. 자가격리자 보호앱에서 실수

자가격리자 보호앱에서 하루 2번 (오전 10시, 오후 8시)에 자기 상태를 체크해야해요~

근데, 어제 6일에 실수를 하고 말았어요~

10시 알람에 깨자마자 겨드랑이에 체온계부터 꽂고 4가지 문항을 모두 "아니요"를 체크 한 후 저장을 했어요~

체크하고 나서 가글을 하고 왔더니~ 모르는 전화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어요~ 

 

시청 담당 공무원이더라구요~

순간 속으로 무슨일이지?했는데...

공무원이 저한테 숨 쉬기 힘든지를 물어보는 순간~

잠이 번뜩 깨면서, 혹시 제가 뭐 잘 못 눌렀냐, 아무이상없다 얘기했더니~

제가 호흡곤란 (숨가쁨)을 아니요가 아닌 "예"으로 체크 후 저장했더라구요..........

 

담당 공무원의 대처는 빨랐던 것 같아요~

제가 저장하고 나서 2분도 안 지나서 전화가 왔었고~

하필 이 때 제가 가글 중이라 못 받고 보호자 번호로 아빠 번호를 입력해뒀었는데

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제 상황을 물으셨더라구요~

 

하필... 이때 부모님께서 잠깐 외출하신 틈이라... (부모님은 자가격리/능동감시 어느것도 아님)

놀라시면서, 자가격리하느라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어서 정확히 모르지만 이상이 있었다면 본인들한테 전화를 했을 것이다.

아마 아무 일 없을 것이다. 라고 공무원한테 말하셨더라구요~

 

그 후에 공무원이랑 저랑 통화 후, 바로 엄마랑 통화를 했는데~

엄마 심장이 엄청 콩닥콩닥했다며...

이 때 이후로 또 실수할 까봐 몇번이고 제대로 체크했는지 확인 후에 저장하고 있어요.....

(하필 실수해도 호흡곤란을 잘못 눌러서...ㅜ)

 

증상 중에 하나라도 "예"를 누르면 아래 사진처럼 증상있다 체크된 경우만 빨간 색으로 표시되더라구요~


물섭취 (삼다수)

- 5일차 : 2리터

- 6일차 : 2리터

 

체온 (겨드랑이_1분)

*5일차 

10시 36.3
18시30분 36.5
20시 36.9
00시50분 36.3  (자기전)

 

*6일차

10시 36.6
17시30분 36.3
20시 36.9

상태
- 코로나 관련된 증상 : 이상 증상 없음
- 이식신 관련된 증상 : 이상 증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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