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꽁이지꽁이_이식2017.12.12
신장이식 후 D+1365, 20210907 자가격리 7일차, 이식신 통증 본문
약 한달 전쯤부터 이식신 있는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겼었어요~
약 3주쯤까지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매일 아프지 않고 일주일에 2-4번정도 아팠던 것같아요
(***9월10일 추가_생각해보니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몇일후부터 통증이 생겼음...월요일에 있는 외래에서 말씀드려서 2차 맞아도 될지 문의드릴 예정임)
그런데, 몇일 전쯤부터 이식신 통증이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매일 통증이 느껴지더라구요.......
괜찮아지는 것 같다가 살짝 불편감이 느껴질 정도 아니면 순간순간 많이 아픈정도(오래지속x)로 한번씩 생겼는데....
어제밤 (7일) 약 11시경부터 이식신을 쑤시는 듯한 통증으로 강도가 더 쎄게 오더라구요...
제발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식신 부위에 손을 얹고 아무일 없기를 바랬어요~
12시 좀 넘어서 통증이 있는 상태로 잠이 들었는데,
자면서도 제가 끙끙고리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계속 자다깨다 자다깨다 반복....
속으로 '엄마가 들으면 걱정할텐데'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결국 새벽 2시 20분경 완전히 일어났어요
일어나서 거의 바로 한건, 카테터(+소변주머니)를 제거하는 거였어요...
제가 비뇨기 장애를 가지고 있다보니, 이 전에도 이식신이 아침부터 아프면
카테터 문제라고 생각을 많이 했고, 소변배출이 잘되지 않아서 아픔을 느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정신 차리기도 전에 카테터부터 분리...
분리할테도 소변이 나오는지 체크...
2시간 정도 잔 시간을 고려하면 소변주머니에 소변이 적진 않더라구요
(***9월10일 추가_보통 카테터 문제면 새벽 또는 아침부터 시작되고 긴 시간 아프지 않않음)
그리고나서 제가 2번째로 한 행동은 체온재기...!!
사실 그 때의 제가 느낄 때 이상은 이식신 통증밖에 없었기 때문에 열감도 없고 해서
체온이 높게 나올거라고 생각을 전혀 하지 안았어요~
겨드랑이 체온계를 측정하니 평소랑 다른 경고음이 들리더라구요....
거의 39도 육박하는...................헐...................
순간 멘붕 다시 체온 측정....
비슷한 결과.......
그제서야 급하게 이불을 걷어내고,
그 동안은 그냥 이불만 덮고 잤는데, 이때는 자기 전에 조금 쌀쌀한 느낌이여서
온수 매트를 켜고 잤어요...
설정온도가 40도로 되어있길래~ 온도가 어느정도일지 감이 오지 않고, 원래부터 따뜻한 것을 좋아하다보니
그대로 잤어요~
자기 전까지 전혀 덥지 않았고, 새벽에 아파서 끙끙댈때도 덥다거나, 땀이 난다거나, 이불을 덮고 싶지 않다거나 이런 생각 안들정도로 제가 느끼는 체온은 이상이 없었어요...
만얀 자기 전에 이상을 느꼈다면, 덥거나 뜨겁게 느꼈다면 온수매트를 끄고 잤을텐데...
전혀 그러지 않았거든요...
무튼, 새벽에 이식신 통증으로 깻을 떄 체온이 39도에 육박했던 건 온수매트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식신 통증으로 걱정은 했으나, 고열로는 새벽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신경이 안쓰이는 건 아니여서 체온을 계속 재봤어요...
새벽 2시 20분 38.7-8도
새벽 3시 38도
새벽 3시 50분 37.7 도...
상체는 아예 이불을 안 덮고 있는데 체온은 엄청 느리게 내려가더라구요
그나마 깨어 있으니 통증강도가 비교적 약해지더라구요....
체온이 조금씩 떨어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침(9월8일)에 일어나니 통증 강도는 새벽에 비해 훨씬 나아졌으나,
이식신이 있는 쪽 근육을 사용하면 더 아프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니 체온은 정상....
다행히 하루 종일 정상 체온이였어요
7시30분 36.6
10시 36.9
19시 36.4
이식 3년 9개월차인데, 이렇게 심한 통증은 처음이였어요...
그리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아픈 것도 처음이예요...
신장내과 외래는 7주가 남았지만, 바로 외래에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했어요~
외래 간호사쌤은 내일 바로 오라고 하셨지만..........................
하..............하필 이때 자가격리라니..........ㅜㅜㅜㅜㅜㅜㅜ
자가격리만 아니였다면, 통증이 이렇게 심했을 떄 병원 응급실을 갔을 텐데........
심지어 병원이 있는 서울하고 한참 떨어진 지방이지만....
정 급하면 이식수술한 대학병원으로 갔어도 되었을 텐데....하필 자가격리............
무튼, 외래 간호사쌤이 다음주 월요일로 일정을 잡아주셨어요!
월요일에 10월 중순에 예정되었던 초음파를 월요일로 당겨주시고,
피검사랑 소변검사는 교수님께 확인 후 알려주신다고 하셨어요
신장카페에 혹시나 겁이나서 문의를 했더니....
이식신 통증이나 고열이 거부반응 증상이라고............
무섭네요....
지난 외래에서 공여자인 엄마의 HLA 타입과 다르지만 항체가 소량 생겼다고 했었는데...
거부반응이 생겼을지....
아님 소변 역류로 생긴 문제일지....
둘 중 어떤 것도 제 입장에선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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