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꽁이지꽁이_이식2017.12.12

선천성 요도 장애+신장이식 후 5년 9개월차 (제주도) 본문

신장 이식 후 건강과 일상/요루 장애_비뇨의학과

선천성 요도 장애+신장이식 후 5년 9개월차 (제주도)

아꽁이지꽁이 2023. 9. 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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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일이 있으서 제주도에 잠시 다녀왔어요~


신장이식해서 신장내과에서 처방해준 약도 혹시 모를 분실 을 대비해서  2배로 챙겨서 가방 2개에 나눠 담고~
요도 장애때문에 준비해 간 소변주머니, 폴리카테터, 윤활제 외과용젤리 (루브겔), 증류수, 무침주사기 등은 캐리어에 챙겼어요~

그리고 자가도뇨카테터!
제가 사용중인건 로프릭 오리고 보이용 10FR인데, 이 제품이 친수성코팅이 되어 있어서 윤활제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근데 제품안에 증류수가 같이 포장되어 있어서 기내반입이 되나 걱정이 되더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니 어떤분 블로그에 2-3개 챙긴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제주도 갈때 자가도뇨 카테터 3개를 기내반입했어요~

사실 제주도 가는 길이 1시간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서 비행기에서 화장실을 아예 안 가거나 1번정도 갈텐데 걱정이 많고 화장실을 1시간에 1번씩 가서 여유있게 챙겼어요~

다행히 검색대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으셨고
오히려 가방에 있는지도 잊고 있었던 호신용스프레이가 걸렸어요~
처음에 직원이 스프레이 얘기하셔서 무슨말이지?하며 이해를 못 했던...
호신용 스프레이는 어쩔 수 없이(?) 폐기해달라 요청하고 들어갔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
자가도뇨카테터가 3개까지는 아무 언급이 없으니 조금더 갯수를 늘려서 5개를 기내반입용 가방에 넣고 검색대를 통과했어요~
혹시 안된다고 하면 2개는 버릴생각으로 모험한거였는데 다행이였어요!

※ 제가 이용한 국내선은 자가도뇨 카테터 5개까지는 기내반입에 제재가 없었어요~

참고로 가방에 다른 액체는 없었어요


제주도에서 한적한 해변가  가서 산책도 하고


해변가 앞 카페 야외테라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선 하늘과 구름 사진도 찍었어요~

구름속에 같혀서 아무것도 안보이기도 하고

구름과 구름의 층 사이를 지나서

뭉개구름 위도 날라가다 서울 하늘 위에서 서울풍경도 보고~


그러고보니, 이번에 비행기 탈 때는 귀 통증이 없었네요~
원래 KTX(속도 빠른 구간)나 비행기타면 귀가 아팠는데 다행이였어요ㅎ
신혼여행으로 하와이갈때는 이비인후과에서 약처방받아서 먹어도 약효과 돌기전엔 아팠었거든요~

비행기 타는  일이 별로 없지만 계속 안 아팠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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