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후 D+1745_클로바노트 이용_20220922

이번에 신장내과 외래를 볼 때는 클로바노트를 이용해봤어요~
원래는 외래 끝나고 나서 간호사쌤이 다음 검사나 외래 일정 등 설명해주시기 전에 있는 틈과 설명 이후에 핸드폰에 있는 노트에 열심히 적었어요~
교수님의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어서 대략적으로, 그리고 바로 회사를 가야해서 급하게 쓰다보니까 간략하고 핵심 위주로 적어두고, 나중에 여유있을 때 좀 더 내용을 추가해서 티스토리에 외래다녀온 일기를 작성하고 있어요~
근데, 이번 외래때는, 제가 정신없어서 외래 끝나고 메모하기에 시간이 없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외래 시작하고나서 녹음하고 그 녹음 파일을 클로바노트에 업로드 해서 사용해봤어요~

네이버 클로바노트 베타에 파일 업로드하면 음성의 종류를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일반 대화 / 회의 / 인터뷰-상담 / 개인 메모 / 강연 / 전화 통화 으로 분류되어 있더라구요
아쉽게도 병원 관련으로 분류된 파트는 없어서.... 인터부-상담으로 선택해서 외래 내용을 업로드 했어요~

이번 외래전에 제가 통풍 2-3차례, 기립성 저혈압이 있었던 터라, 외래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더 길어져서 약 8-9분 정도였어요~
업로드도 비교적 금방되었고, 한글 번역? 글 작성??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아래 내용이 외래시간 때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시는 거예요~
아쉬운 부분은 저도 중간중간 대답을 했는데, 참석자가 1명으로만 분석되어서인지 참석자1로 다 작성되어 있어서 교수님 말씀과 제 대답이 합쳐져 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그냥 뭐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닌데, 말하는 사람의 발음?이 굉장히 또박또박 발음해야 되는 것 같아요...
그냥 글만 보면 무슨 말이지..???하게끔 말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더라구요...ㅜ

예를 들어, 진료 때는 바로 바로 알아들었던 혈압약이 혈액약으로 기입되어 있고,
빈혈은 비열로, 초음파는 총파로 작성되어 있는....ㅎ

그래도 해당 부분을 눌르면 녹음파일의 해당 부분을 바로 들을 수 있고,
다행히 잘못 작성된 부분은 직접 수정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하이라이트나 글씨 크기 수정도 가능해요~
아직 베타 버전인데, 정식으로 나올 때는 의료쪽도 같이 있었음 하는 맘이 있네요~

1. 검사결과_혈액

이번 검사에서 크레아티닌이 확 뛰었어요...ㅜㅜ
한동안 1.3점대 후반~1.4점대 초반에서 유지 중이였는데 1.38에서 1.65으로 0.27이 증가했어요....
작년에 가끔 나온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처음보는 수치였어요
그래도 경험해본 수치여서 멘탈이 흔들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진료때 원인을 알 수 없을 것 같으면, 일주일전에 피검사를 한것이니까, 바로 재검해보면 안되겠냐고 여쭤볼 생각이였어요~
근데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교수님께서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올라간 것 같다는 말씀이 있으셨고,
HLA Antibody (Ab) single antigen class I, II (luminex) 검사에서 모두 0%가 나왔어요~
우선 항체성 거부반응에 의해 올라간 것 같진 않고, 세포성거부반응이 있지만,
기립성저혈압이 원인일 수 있어서 6주 후 외래에서 결과를 확인 해보려구요~

이전에 검사결과 정리할 때는 LDH 수치를 표에 넣지 않았었는데,
이번 결과를 보니, 평소는 230-245정도의 200점대 중반을 유지 한것에 비해 436으로 정상치 상한인 480보다 약간 밑으로 평소와 달라서 표에 추가하게 되었어요
LDH가 조직손상을 나타내지는 인자인데, LDH1, LDH2 등 조직별로 손상되었을 때 발현하는 게 다르더라구요

아래는 병원앱에서 검사결과 중 타이틀? 검사명? 클릭하면 나오는 설명의 일부예요
신장이 손상되었을땐 LDH-1과 LDH-2가 생성되네요~

전체 LDH를 본거라서 신장이 손상되서 평소보다 높게 나온건지 다른 조직의 손상이라서 높아진 것인지 확인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정상범위이니 심하진 않겠죠
빈혈수치인 Hb 수치는 좀 더 떨어졌고, 요산수치는 7.7으로 이전 검사 6.8보다 0.9나 증가했어요~
검사를 추석 직후에 했고, 추석 전과 추석쯤 통풍을 2-3차례있어서 요산수치가 평소보다 더 높게 나왔어요~

2. 교수님 코멘트

진료 시작 전, 추석쯤 통풍이 있었고, 기립성저혈압있는 것 말함.

- 체중 차이 없음, 영양상태 양호,

- 기립성 저혈압
혈압약을 사용하지 않을 때 기립성 저혈압이 자주 오면 심장 초음파 등 검사를 진행한다.

- 통풍
통풍약은 원칙적으로 간수치를 확인하고 나서 처방해야함.
이전 검사들에서 간수치에서 문제가 없었으나, 다음번 검사에 추가하여 확인 후 요산약 처방해주신다고 함.
통풍이 심하면 바로 간기능 검사 후 처방해주실 수 있다고 했으나, 현재 통풍 증상은 없어서 다음 외래때 검사하기로 함.

- 신장 수치 (Creatinine, Cr)
기립성 저혈압때문에 신장 수치가 좀 오르는 듯 함.

- 요산 수치 (Uric acid)
신장수치가 올라가니까 요산도 따라서 같이 증가함.

- 빈혈
빈혈수치가 10.1으로 이전 수치랑 비슷비슷함.

- 칼슘 수치 (total Ca)
이전 수치들은 9점대 후반을 유지하였는데 이번에 10.2으로 약간 증가함.
유산균 종류를 많이 먹는지 물어보셔서 "먹지 않는다"라고 답변함.
최근 칼슘수치가 증가하신 환자분들 중에서 유산균 종류를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고 함.

- 철분 (저장철_Ferritin)
철분은 최소 20을 넘어야하지만 14...
이전 진료때 설명해주신 철분주사가 볼그레보다 더 효과적일 것 같다며 권하심.
철분주사가 매우 낮은 확률로 오는 부작용이 페니실린쇼크같은 게 올 수 있다고 해서 이전에 제가 거부했었음.
근데, 장기간 볼그레 2정을 먹는데도, 철분수치가 잡히지 않아서 이번에는 맞겠다고 함.
그래서 볼그레 (변비 유발)를 완전히 중단하고 철분주사 (베노훼럼 주 5mL)를 2주에 1번씩 총 3번 맞고 6주 후에 진료보기로 함.
링겔로 맞고 약 40분가량 소요되었음
철분주사는 저장철의 수치가 20미만일 때 보험적용이 되는데, 보험적용되지 않을 때도 약 4천원, 보험적용되면 400원으로 맞는다고 함.
현재 저장철 수치가 14여서 보험적용받아서 처방받음.

- 약물 농도 (FK506)
지난번 약물 레벨이 7점대로 조금 높았는데, 타크로벨 0.25짜리를 격일로 교체하고 나니 현재 6점대로 딱 좋음!

- HLA Ab single antigen class I, II
다행히 다 음성으로 나옴.
이전에 검사했을 때는, 엄마(공여자)의 항원과 일치하지 않는, 거부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항체가 소량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나오지 않음!!!!!!!!!!

3. 다음 검사

- 피검사, 소변검사, 가슴 x-ray, 신장을 제외한 복부 초음파 (요산약 처방을 위해)

4. 복용하는 약/처방받은 약
- 1일 오전 10시 30분 : 타크로벨0.25+프로그랍1.5+셀셉트1정+메치론1mg 3정
- 2일 오전 10시 30분 : 타크로벨0.25+프로그랍1.5+셀셉트1정+메치론1mg 3정
(2일에 한번(오전) 타크로벨0.25 복용)
- 오후 22시 30분 : 프로그랍1.5+셀셉트 1정
- 2주에 1번, 총 3번 병원 주사실에서 : 베노훼럼 주 5mL+생리식염수_9.22, 10.5, 10.19
-외래주기마다 (약 7주) 하나 처방_아침식후 복용 : 디3베이스경구솔루션25000IU_비타민D&비탕신A

* 볼그레 중단 후 2주에 한 번 철분 주사 (베노훼럼 링겔)를 3회 처방받음

5. 다음 외래

- 2022년 11월 2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