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1년차 정리

안녕하세요~ㅎㅎ
큰 탈없이 오늘로 정말 딱!!! 1년, 365일이예요ㅎㅎ
그래서 1년이 된 기념으로 간단한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저는~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이식수술을 진행하였고~
9개월 차에 서울로 이직을 하면서 관리할 병원을 고대병원으로 전원했어요~

본격적으로 정리하기 전에~
이식후 겪은 약물부작용&상태/신장 수치/바이러스 수치 정도만 쓰려고해요~ㅎㅎ


1. 약 변경
약이 어느 시기에 어느정도로 줄였는 지 쓰려고 마음은 먹었었으나...
지금은 피곤하니까 간단히만 쓸께요~ㅎㅎㅎㅎㅎ
수술하고나서 타크로벨과 이뮤셉트를 주면역억제제로 사용했고
소론도와 셉트린, 훼로바정을 먹었어요~
훼로바정은 초반에 안 먹다가 빈혈수치가 떨어지면서 1일 1알씩 먹기 시작했구요~
소론도와 셉트린은 각 1정씩!!
그리고 타크로벨 2mg/2mg, 이뮤셉트 500mg/500mg으로 먹다가~
전원하기 전 마지막 외래에서 (약 8개월차) 타크로벨 1.75mg/1.75mg으로 줄여주셨어요~


고대병원으로 전원하고 나서~
검사 결과 나오기 전까진 전북대에서 처방해준 약에서 훼로바만 따로 처방안해주셨어요~
이쯤되면 보통 안 먹어도 된다면서요~
그래도 남은 약이 있어서 먹었는데 철분 엄청 과다한 상태여서 바로 중단했어요~
지금은 철분이 서서히 줄고 있어요~


혹시나 한 검사에서 BKV 양성이 나왔고
그로 인해 타크로벨을 사이폴엔으로 변경. 1.75mg/1.75mg에서 100mg/75mg으로 바꿨어요~
현재는 사이폴엔 75/75으로 줄였다가 혈중농도가 낮아서 오늘 75/100으로 다시 올렸어요~
이뮤셉트 대신 셀셉트를 복용했었는데~
비케이바이러스 감염때문에 서서히 줄이다가 현재는 중단한 상태예요~
비케이가 전혀 검출되지 않으면 다시 처방한다고 하셨어요~
비케이 감염인 것을 확인하고 아라바정 20mg 정도 1일 1알씩 복용하고 있어요~


오늘 외래에서 살짝 변견된 현재 복용하는 약은 아래와 같아요~
아침복용 : 소론도 5mg + 셉트린 1정
오전 10시 : 사이폴엔 75mg + 아라바정 20mg
오후 22시 : 사이폴엔 100mg
이렇게 오늘 저녁부터 먹기 시작했어요~ㅎㅎ


2. 약물/억제제/스테로이드 부작용 & 1년 동안의 자잘한 컨디션 변화


- 수술 후 2~3개월마다 생리하기 몇일 전 약간의 하혈


- 겨울마다(?) 오는 증상 (퇴원후 1~2주 이내 생긴 증상) : 발가락 뜨거움
발가락 온도가 많이 떨어졌을 때 실온 또는 따뜻한 곳에 발이 가면 뜨거운 느낌이 느껴져요~


- 만 3개월 : 약한 감기, 바로 종합병원가서 감기약을 처방받아서 1주일이내 나았어요~
카페에서 보면 미리 감기약을 처방받아 놓으라고 해서~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미리 받는 것보다 감기 걸리면 근처 신장내과가서 처방받으라면서 안 해주셨거든요~
그리고 때마침 그 종합병원으로 전북대 신장내과 교수님이 이직을 하셔서~
가까운 곳으로 가게 되었어요~ㅎㅎ


- 3~4개월 머리카락 빠짐
2달지나니 빠지는 양이 정상되었고~
9개월차가 지나가면서 잔머리가 엄청 나왔어요~


- 8개월차 : 한쪽 다리만 아킬레스 건염
아킬레스 쪽이 걸을때마다 아파서 3일째되는 날 물리치료 받으러 갔어요~
의사썜은 약도 권하셨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안 먹는다고 하고~
물리치료는 냉찜질 > 레이저치료를 받았어요~
물리치료 받고 나서 발목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었고~ 6일째부터 괜찮아졌어요~


- 10개월차부터 이마에 자잘한 뾰루지가 많이 생겼어요~
약 바꾸고 한 2주쯤 지난 후였고
사라지진 않고 커졌다 작아졌다만 반복하고 있어요~


- 10개월 : 과한 공복에 사이폴엔+아라바정을 복용하고 10~20분이 지나면 속이 울렁거려요~
물론 공복에 먹는 약이긴 하지만~
2시간 공복이 아닌 새벽내내 공복인 경우 그렇더라구요~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면 괜찮아서~ 더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 11개월쯤 : 콧수염....
여잔데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건지...
콧수염이 많이 나고 있어요ㅜ
3월 초에 웨딩촬영이 있어서 더 신경쓰이고 있는 상태예요~
정 안되면 제모를 해야되나 싶은.... 그런 정도...


- 몇일 전부터 트름을하면 윗가슴사이?? 목끝나는 부분에서 한 5cm 아래부분이
통증이 크게 와요~
그래도 시간은 1분도 안되긴 하지만~ 그 동안 느꼈던 통증 중에 큰 편이예요~


< 추가 >
- 3개월쯤 지나서 빈혈 수치가 떨어지면서 빈혈이 생겼어요~
빈혈증상은 따로 없지만~
멍이 잘 생기고 잘 안 없어져요~


- 9개월이 넘어갈 쯤, 등에서 발견한 어우러기
발견 후 2주 지나니 크기도 커져서 신장내과 교수님께 말씀드려서~
먹는 약은 처방받지 말고, 바르는 약만 처방받으란 말을 듣고
같은 병원 피부과 외래로 방문했어요~
더모픽스크림을 처방받고~
1일 1회씩 발랐어요~
20일 정도 발라서 괜찮아졌어요~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7.어우러기 상태/더모픽스크림 효과" 참고해주세요~
[건강관리/이식후 하루 하루] - 신장이식 후 D+329, 20181106 <어우러기약 더모픽스크림 후기(?)>




3. 신장수치


3-1. 크레아티닌 Creatinine
이식검사 시작할 때가 8.71 / 수술 1일 전이 10.26 / 수술 직후 8.05 / 수술 1일차 2.61 / 수술 2일차 1.02 / 수술 3일차 0.97
이식하자!!했을 때는 수가 8점대까지 나오지 않았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한3개월쯤 뒤에 시작하니 저렇게 많이 올랐더라구요~
수술 후 경과가 좋아서 2일차만에 정상범위로 들어왔었어요~


수치가 미세하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D+254의 0.79는 실험 오류인 것 같아요~
그 앞 뒤 검사는 차이가 없는 걸 봐서요~
게다가 비케이 감염확인 후 크레아티닌이 더 증가해서 1.48까지 증가했다가~
1.39, 1.38로 감소후 유지되고 있어요~
다음 검사엔 더 떨어졌으면 좋겠어요~ㅎㅎ

3-2. BUN
번은 정상이 20까지 인데~
들쭉날쭉해도 정상범위 안이였어요~
근데 303일차 검사에서 넘어서더니 지난 검사에서 25.5까지 증가했어요~
다행히 오늘 검사에서 21.1로 떨어졌구요~ㅎㅎ
아직 정상범위는 아니지만 20에 가까워졌고~
비케이도 줄고 있으니 다음 검사에서는 정상범위가 되었길 바라고 있어요ㅎㅎㅎㅎㅎ

3-3. BKV
비케이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는 1주일 가량 소요가 되서~
수치 아래에 있는 날짜는 검사 결과를 단지 확인한 날이예요~
실제 검사한 날은 5~6일 전에 채혈했어요~
처음 발견하고 약을 조금 줄였는데도 서서히 증가해서 걱정을 했었어요~
그래도 약을 좀 더 줄이고 지켜보니 서서히 줄어들다가~
확확 줄기도 해서~ 비케이 신증이라고 하는 4이하로 떨어졌어요~ㅎㅎㅎ

이번 연차보고(?)는 여기서 마무리할게요~ㅎㅎㅎ
다음에 쓸 2년차, 3년차, 10년차, 20년차 연차보고도 항상 무탈했다고 시작했으면 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