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꽁이지꽁이_이식2017.12.12

신장 이식 60일차의 전/후 상태변화 본문

신장 이식 후 건강과 일상/이식 상태보고

신장 이식 60일차의 전/후 상태변화

아꽁이지꽁이 2018. 2. 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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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신장 공여받은 지 딱 60일 되어서 신장 이식 수술 하기 전과 후의 상태 변화에 대해 정리했어요ㅋㅋ


※ 건강상태도 다르고 개인차도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먼저, 이식 수술하기 전 건강상태

-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때, 오른쪽 신장을 제거함 / 왼쪽 신장은 40대의 기능이라는 말 들음

- 하지만 20대 후반이 될때까지 스스로 관리하지 않음 / 부모님은 신장에 좋다는 것도 챙겨주고  이것저것 신경쓰심

- 초등학교 저학년 떄까지 여러차례 수술을 하고 입원을 했었기 때문에 스스로 신장이 안 좋은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특별히 몸이 이상이 있다고 느끼지 못 했기 때문에 더 관리가 소홀해짐 /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고 망가질 때 통증이나 증상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서 신경쓰지 않으면 더 나빠질 수 있음

- 중학교때 전북대학교병 비뇨기과에서 소개/추천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로 다니게 되었으나, 21살 때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권한 수술 방법이 원하지 않는 방법이였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21살 여름 이후로 병원을 다니지 않음 

- 28살, 회사에서 필요한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낮게 나와 정밀검사가 필요하게 됨 / 전북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에서 진료 / 종양혈액내과 교수님이 내 신장상태가 나쁜 것을 알고 자신이 진단서를 작성해주기 힘드니 신장내과에서 받으라고 신장내과 교수님 소개시켜줌 /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신장내과를 다니긴 했으나, 아직까지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서 약을 한번씩 빼먹고 일을 핑계로 외래 날짜를 미룸

- 29살 후반, 신장내과 교수님이 투석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투석실가서 교육받고 가라고 함 / 충격을 받았지만, 교수님이 나한테 충격줘서 관리하게 만든다고 안일하게 생각함 / 그 후, 30살 되고 다시 투석 얘기하시고 다시 한번 투석 교육 받음 / 난 어렸을 때 수술을 여러차례 했기 때문에 복막투석은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 들음 (이때까지 가족들에게 내 상태 정확하게 말해하지 않음) 

- 통풍으로 입원하게 되었을 때, 언니가 알게되면서 30살 (2017년도) 여름부터 이식준비하게 됨 / 본격적인 준비는 11월부터 시작 / 수술은 2017년 12월 12일에 함


- 40대의 기능을 가진 신장 하나로 약 20년을 버틸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했던 지극히 주관적인 나와 주변사람들의 의견들

     ⊙ 먹는 것에 욕심이 없음

     ⊙ 입이 짧아서 양이 안 차도 안 먹을 때가 대부분이였음

     ⊙ 밥을 꼭꼭 씹어먹고 천천히 먹음

     ⊙ 반찬을 작게 해서 밥 1숟갈에 반찬 1~2가지씩 먹음, 즉 반찬을 조금씩 먹음

     ⊙ 잠을 잘 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음)

     ⊙ 내장 종류 좋아하지 않음


- 반대로 더 악화시켰다고 생각한 습관들

     ⊙ 탄산을 좋아함 (특히 콜라, 나중에 사이다가 색소라도 없어서 그나마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사이다로 바꿈, 특히 23~25살 하루에 많으면 2~3캔씩 먹기도 함)

     ⊙ 믹스 커피 좋아함 ( 특히, 22~25살 하루에 최대 5잔까지 먹기도 함 / 이제 생각하니 석사할 때 신장에 안 좋은 것 가장 많이 먹은 듯.......)

     ⊙ 23~24살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 때우는 경우 많았다가 몸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 한솥으로 바꿈 (느끼기엔 괜찮아짐)

     ⊙ 찌개 국물 좋아함 (집에서는 찌개를 안 만들어서 먹지 않았지만 사먹을 때 찌개먹으면 건더기보다 국물을 더 먹음)

     ⊙ 물을 많이 마시지 않음

     ⊙ 26~28살 초까지 어디 이동할 때면 고카페인 달달한 편의점 커피사서 다님 (보통 카페인 함량이 100이상 용량 200ml 이상)


- 내가 느낀 요독증상

     ⊙ 통풍 2번 (2~3개월 간격)

     ⊙ 피부 건조 (각질이 일어나는 정도, 심하게 긁는 정도는 아님)

     ⊙ 입술 알러지 (가장 심하다고 생각했던 증상, 요독증상이 아닐 수 있음, 환절기 알러지로 처음 생겼는데 2017년 여름 재발하여 웃지도 못할 정도로 입술이 심각하게 트고 립밥발라도 그때뿐, 심할 땐 간지러움)


- 이식 전/후 변화 (주관적임)

1. 엄마가 보기에 이식 전엔 너무 말라보여서 살찌라고, 많이 먹으라고 그랬는데 지금은 혈색이 도니까 좋아보인다고 살찌라는 말이 안나온다고 함 (몸무게는 약 40kg으로 거의 같음)

2. 음식 1 : 전) 밥 적게 한 그릇 + 반찬 1~3가지 조금씩 / 후) 밥 한그릇 + 반찬 4~6가지 (한입에 모든 반찬 조금씩 다 넣음)

3. 음식 2 : 입맛이 좋아진 것은 모르겠으나 더 많이 먹음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해먹게 됨) / 지금도 거의 배가 부를 때까지 먹지 않으며, 과식은 수술하고 나서 지금까지 2~3번 정도 한 듯함.

4. 소변 : 전) 낮에 1시간에 1번씩, 별로 마렵지 않아도 습관으로 갔고, 수술 몇개월 전부터 낮에는 적은 양을 보고 새벽에 많이 봄 / 후) 수술전보다 소변양 많아졌고 수술 후 30일 쯤보다 60일인 지금 낮에 보는 소변양의 평균, 최소치, 최대치가 증가했고 보는 횟수는 약간 줄어든 듯 함

5. 야간뇨 : 전) 2~3시간 간격으로 갔다가 수술 몇 개월 전부터 1~2시간마다 일어나서 화장실 감 (보통 4번) / 후) 퇴원하고 초반엔 3번 정도 갔는데 지금은 1~2번 (1번은 거의 일어날 시간 다 되서 감)

6. 거품뇨 : 전) 많이 생기고 거의 사라지지 않음 / 후) 거의 안 생기고 생겨도 거의 바로 사라짐

7. 입냄새 : 전에는 났는데 현재 안남

8. 멍 : 전) 부딫친 기억도 없는데 다리에 항상 멍이 몇개씩 있고 오래 감 / 후) 수술 상처 및 수술로 인한 멍이 늦게 낫음 (약 40일 후 쯤 멍은 다 사라짐, 면역억제제때문에 상처가 늦게 낫는다고 함), 기억에 없는 멍은 현재까지 생기지 않았음

9. 부종 : 전) 스키니 입으면 다리가 엄청 부어 있어서 나중엔 치마 아니면 편한 바지만 입음 - 덜 붓고 수면 중에도 덜 붓게 됨 / 후) 스키니를 안 입어봐서 수술 전과 비교해서 얼마나 차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자고 일어났을 떄 붓지 않으며 체중도 전날과 큰 차이 없음 (보통 0.5kg 미만)

10. 생리 : 전) 약 40일 주기로 한번씩 건너 뛸 떄 있었으며 생리통은 약하게 있었음 / 후) 23일 주기로 수술 후 2번 했으나, 3번째 건너 뜀, 하지만 아직 수술한지 60일 째라 정확히 비교하기 힘듦, 생리통은 거의 없거나 약함

11. 대변 : 전) 일주일에 1번 갈까말까 할 정도의 만성변비였으며, 먹는 양도 적어서 변비가 없어지지 않음 / 후) 수술하고 일주일 동안 변 못 봤지만 불편하지 않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부터 하루에 1번 이상씩 보았으며 (설사 때는 (1주일 정도) 3~4번 갔음), 지금은 거의 아침 식사하고 나서 1~3시간 이내에 감

12. 운동 : 전) 살짝 한 적도 있으나 거의 안 함 / 후) 당뇨가 생길 것이 걱정되서 조금씩이라도 매일 함

13. 혈압 : 전/후 모두 저혈압에 가까운 정상

14. 눈 : 전) 컴퓨터 화면 보다 보면 약간 흐릿하게 보일때가 가끔 있었음 후) 노트북이나 폰볼때 아직까지 이상 느낀적 없음

15. 잠 : 전) 아침 잠 많음, 저녁잠 많음, 그냥 잠이 많았음 / 후) 반강제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만 저녁잠은 많은


- 퇴원 후 생활

1. 퇴원해서 집에 오기 전, 가족들이 희석한 락스와 소독용 알코올로 집 (특히 나 혼자 사용할 방과 화장실)을 소독해줌

2. 나 혼자 방과 방에 있는 화장실 사용함

3. 주기적으로 알코올로 방+화장실 청소

4. 수건을 가족들과 따로 사용하며 아이사랑 세탁기로 따로 세탁하며 삶는 기능을 항상 이용함

5. 지금도 식기류는 사용하기 전에 끓는 물로 소독 후 사용함

6. 지금까지 대중교통 이용 안 함 (집과 같은 도시에 병원있음)

7. 이식 후 35일 째부터 운전하고 병원 다님 (편도 30분 이내-주차 포함), 35일 전에는 아빠가 데려다 줌

8. 다행히 아직까지 면역억제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듯 함


- 이식 후 음식 가열 (조리 후 즉시 냉장보관 후)

⊙ 1회까지 가열하여 섭취 : 이식 후 D+22까지 (퇴원 후 10일)

⊙ 2회까지 가열하여 섭취 : D+29까지 (퇴원 후 17일)

⊙ 3회까지 가열하여 섭취 : D+33까지 (퇴원 후 21일)

⊙ 33일 ~ 현재 : 보통 3일 이내에 먹을 양을 만들어서 가열없이 먹음 / 마른 반찬은 좀 더 많이 만듬 / 음식을 덜을 때는 소독한 젓가락을 이용 / 가족과 반찬 다른 통에 담아서 먹음 (통도 소독후 반찬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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