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506 (Tacrolimus)

저의 경우에, 신장이식 후 혈액검사를 하면 꼭 측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FK506 (Tacrolimus)입니다.

교수님께서 FK506의 수치를 보시고 면역억제제의 양을 조절하시기에 "면역억제제의 혈중 농도를 나타내는 지표구나~"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정확히 FK506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정보를 찾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정보와 위키에서 제공하는 정보 등을 보고 신장이식 환자인 저에게 중요해 보이는 부분만 모아보려고 합니다.

(위의 그림은 FK506의 구조입니다.)

 

먼저 FK506 (=Tacrolimus)은 혈액 안에서 약물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이며, FK506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인 interleukin-2 (IL-2)의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림프구의 일종인 T cell의 활성 (특히 증식과 분화)을 억제시켜 이식장기가 면역세포로부터의 공격을 막아서 더 좋은 기능을, 더 오랫동안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mycophenolate와 IL-2 receptor inhibitor를 포함하는 이식 후 섭취 약물 혼합물입니다.

또한 이 FK506은 일반적으로 1일 2회, 12시간 간격으로 섭취를 하는데, 섭취 2~3시간 후 최고 농도에 도달하여 점차 감소하게 되며, 혈중 농도를 측정할 때는 혈중 농도가 가장 낮은 시기인 면역억제제를 섭취하기 직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약물 농도를 잘 조절하지 못 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중 농도가 너무 낮게 되면, 이식 장기가 공격을 당해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의 경우는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혈중 농도가 너무 높으면, 신장 손상, 두통, 고혈압, 오심, 구토, 전해질 불균형, 이명과 발작등의 독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는 꼭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용량을 복약하도록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약물 농도를 잘 유지시키더라도 면역억제제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작용으로는 감염, 심장 손상, 고혈압, 간과 신장 문제 (tacrolimus가 신독성을 가지고 있음), 전해질 불균형 (고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고혈당증으로 인한 당뇨병, 가려움증 뿐만 아니라 신경정신과적인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몸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합니다. 또한 암에 걸릴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합니다.

또한 이 FK506의 혈중 농도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약물들이 있습니다.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로는 칼슘채널 차단제, 항진균제, 매크롤리드 항생제, 단백분해 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등이 있고 반대로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약물로는 항경련제, 항균제, 시롤리무스와 같은 약물이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억제제를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약물을 복약하기 전에 꼭 교수님께 상의하고 나서 복약할지 말지를 결정해야만 합니다.

 

쓰다보니, 부작용이 너무 많네요....

하지만 위에 나열한 부작용들은 "꼭 발생한다!!"라는 것이 아닌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이지만,

면역억제제를 먹음으로써 이식장기의 수명을 늘려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더 나은 잇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평소에 약을 정확히 복약하고, 위생과 청결에 신경을 써서 감염될 일을 최소한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ㅋㅋ

그리고 식이조절도 중요하죠~

건강한 사람들한테도 과식이나 짜게 먹는 건 안 좋잖아요??

건강한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니깐, 그리고 이식전보다는 먹는 것에서 더 자유로우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ㅋㅋ

물론 아직 이식한지 한 달도 안되서 다 먹기엔 감염의 위험이 있어서 익혀먹고 있지만요ㅋㅋ

(심지어 바나나가 먹고 싶다고 익혀먹었죠...ㅋㅋㅋ)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만족하고 관리를 꾸준히 잘 해야겠어요ㅋㅋ

투석이나 재이식하지 않도록... 빨리 더 좋은 면역억제제가 개발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할게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