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신장 이식 후 건강과 일상/이식후 하루 하루 (844)
아꽁이지꽁이_이식2017.12.12
2주 전쯤,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어제 결과를 받았어요~ 1. 기초 검진 결과 몸무게는 겉옷 제외하고 측정했을 때, 41.2kg~ 체질량지수 (BMI)는 16.5로, 18.5미만이여서 저체중으로 나왔어요~ 청각도 정상이고, 혈압은 수축기/이완기 98/65 mmHg 으로 정상 범위로 나왔어요~ 시력측정은 안경쓰고 교정된 상태로 측정했는데, 좌/우 0.4/0.3으로 많이 낮게 나왔어요 시력이 나쁜 것도 맞지만, 눈을 꼭 감았다 뜨면 순간적으로 눈이 뿌애져서 더 낮게 나오긴 했어요~ 처음 왼쪽 눈했을 때는 더 작은 글씨도 보였는데, 오른쪽이 뿌애서 잘 못 보니 왼쪽도 재 측정... 대기 인원도 있고 급하게 돌아가는 상황이여서, 눈이 뿌애서 그렇다고 말 못하고 해버렸네요 그래서 최종으로 0.4/0.3이 ..
지난 금요일에 퇴근길에 이식신쪽 복부를 쎄게 맞은 일이 있었어요 지하철 내려서 계단 올라가기전에 계단 한쪽에서 혼자 내려오시던 분 먼저 보내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이미 문 닫힌다는 안내방송도 끝난 후였는데, 앞사람에 보이지 않던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급하게 뛰어 내려오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남자가 몸을 날리면서(?) 한쪽으로 매고 있던 묵직한 가방이 제 오른쪽 배를 쎄게 가격했어요 그 남자는 사람을 치고도 사과 한마디도 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하철을 탓고 전 하필이면 이식신이 있는 배를 이식 수술 후 처음으로 충격을 받았어요 그 남자는 지하철타고 떠났고, 전 사과도 없고 멈칫하지도 않고 떠난 그 놈을 속으로 욕하고 이식신 걱정을 하며 잠깐 서있다 집에 천천히 걸어왔어요 걸어오는데, 최근 느낀적 없..
지난주에 오른쪽 결막하출혈이 생겼어요 처음있는 일이 아니고, 처음 생겼을 때 안과에서 시간지나면 없어진다고 해서 크게 신경쓰지않고 있어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 출혈부위가 많이 없어지고, 심해던 부분에 좀 남아있어요 결막하출혈은 자연스레 없어지고 있어서 괜찮지만, 요즘 제가 가장 신경쓰이는 건 안구건조증이예요 안구건조증으로 힘들어 했던 경험이 없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마스크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어쩌다 한번씩 겪고 있어요 근데 이번이 유독 심하네요 결막하출혈 2일차부터 건조증이 심해졌는데, 너무 건조해서 눈을 자주, 쎄게 깜빡이게 되고 눈도 뻑뻑하고 그러다보니 눈피로도가 쉽게 쌓이더라구요ㅜ 인공눈물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는데다가,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안좋다고 들어서 자주 사용하고 있진 않아요 계속 이러면 안과..
조금 전에 머리감고 말리고 나니, 오른쪽 눈이 불편했어요 이물감과 같이 한대 맞은 느낌?이 들어서 오빠한테 눈 빨갛냐고 물어봤더니 깜짝놀라면서 걱정을 하더라구요~ 전 단순히 샴푸나 폼클렌징이 눈에 조금 들어가서 충혈되었나 했는데, 새빨갛다고 병원가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3년-4년 전쯤 처음 겪었던 결막하출혈인가 하고 봤더니 맞더라구요~ 결막하출혈이 눈 혈관에서 피가 새서 결막 밑에 혈액이 고여서 흰자위가 진한 빨간색으로 보이는 건데, 이전에 한번 겪었던 거여서 그런지 놀라진 않았어요~ 3-4년전 동네 안과에서 약없어도 일주일이면 없어진다고 했었고 세라틴점안액을 처방받았어요 그땐 10일정도 지나서 없어졌고 이번과 똑같은 오른쪽에서 비슷한 크기로 생겼어요 아래 링크는 처음 발병?했을 때 안과에 ..
거의 1년만에 치과에 다녀왔어요~ 작년에 스케일링했던 치과가 분점이 있을정도로 성의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대충+빨리빨리여서 건강보험없이 한거라 비싸게 했는데 비용대비 너무 불만족이였어요~ 그러다 집에서 셀프로 스케일링할 수 있는 기기를 판매하길래, 하나 구매해서 치석이 쌓일 때마다 하고 있었어요~ 1년에 한번만 치과에서 건강보험혜택 받고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러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서 약간 걸리는 게 느껴져서 보니, 작년에 약간 시려서 때운 아말감 끝이 살짝 들떠있더라구요~ 그래서 집이랑 좀 멀지만 예전에 만족했던 치과에 예약하고 갔어요~ 진료보고 나니, 잘 왔다 싶었어요 불편하지 않아서 몰랐던 오른쪽 위 어금니가 언제때운지 기억나지 않는 아말감이 들뜨면서 음식물이 껴들어갔고 주변이 삭았다고 하더라..
요즘 계속 회사 업무도 많고 그와 관련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일이 많다보니 회사에서 물을 잘 못 챙겨마시고 있어요 평소엔 회사에서 1.4-1.5리터정도 마시는데, 요즘은 1리터를 겨우 마시더라구요 커피도 1-2잔 씩 마시게 되는데 물 섭취량도 줄어서 내일 외래가 걱정되네요 코로나 후에 수치가 회복되었지만 아직 안정적이진 않은데, 물을 잘 못 마시고... 오늘따라 오른손 수전증과 오른팔떨림도 심해서 미팅자료 준비해야하는데, 마우스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서 짜증도 나고... 왼손은 괜찮아서 왼손으로 오른팔 고정?지지하면서 일하는데, 왼손에 오른팔의 떨림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여서 걱정도 되고... 그래도 내일 수치가 튀지않고 1.4점대가 또 나와줬음 좋겠네요
신장이식한지 5년 7개월차가 되었는데, 전 일반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어요~ 입맛이 아이 입맛이면서 먹는 것만 먹는 편이예요 고기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여서 돈까스 이런건 한번씩 먹지만 불고기나 제육볶음은 몇점 먹고 잘 안 먹게 되고, 야채도 안 좋아해서 먹는 거만 먹게되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 다이어트식을 파는 가게에서 사서 야채를 한번씩 챙겨 먹고 있어요~ 단호박이나 버섯, 두부 추가도 하고~ 아래는 샐러드 파스타! 참치마요샌드위치랑 바닐라라떼 ~ 오늘 점심엔 일찍 불고기회관가서 소고기 전골을 먹었어요~ 반찬으로 나온 깻잎, 샐러드, 감자채볶음이랑 전골이랑 맛있게 먹었어요~ 저녁엔 간단하게 샌드위치랑 레몬에이드~
지난 3년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가 심할때도 잘 지나왔는데, 신장이식 5년 6개월차에 결국 코로나에 걸렸어요 가. 정리1. 확진 몇일전부터 미세한 목감기증상 2. 확진 전날, 체한 것 같은 느낌+고열 3. 타이레놀 먹어도 잘 안 떨어지는 열 (38도 이상_2일 지속) +어린이용 해열패드 붙이기 4. 확진 2일차부터 바이러스치료제 라게브리오를 아침 저녁으로 각각 4알씩 5일 복용 5. 코로나 증상 +약 부작용: 고열, 기침, 가래 약간, 침삼켜도 아플정도의 목부음, 눈 부음, 기운없음, 입맛없고 안 넘어감 (자극적인 음식은 좀 넘어감), 인후통, 발목 주변 가려움, 먹기만 하면 하는 설사, 기침으로 인한 이식신 부위 통증 6.그 외 - 예정일보다 9일 빨리시작해서 생리통을 코로나 2일차부터 같이 ..
주말에 1년만에 친구도 만나고 엄마한테 신장을 공여받아서 새로운 신장을 이식한지 딱 2000일도 지났어요~ 코로나에 많이 무뎌진 것 같아요 서서히 관련 기사도 없어지고, 확진자수도 검색해서 찾아보지 않는 한 얼마나 있는지 모르구요~ 2023년도 6월 1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19,742명이고 7일 평균도 16,952명으로 많이 나오고 있네요~ 저희팀은 확진되더라도 적극적으로 격리해서 비교적 괜찮은데, 사무실을 같이 쓰는 다른 팀은 상사가 엄청 눈치를 주는 것 같더라구요 코로나 심할때도 검사 받고 결과나오기 전까지도 일하라는 분위기더라구요~ 지금은 격리의무 마저 6월 1일부터 권고 사항으로 바꼈던데, 그쪽 팀에서 기침이라도 계속하면 불안해지네요... 다행히 제 자리가 창문 옆자리라 중간중간 환기시키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