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후 6년 6개월차_수전증으로 신경과 방문
협진으로 신경과 다녀오고, 검사 결과가 나온 후 다시 신경과 외래를 방문 후 병원다녀온 일을 쓰려고 했어요~
근데, 그 주에 일이 있어서 미뤘다가 어느새 시간이 2개월 가까이 지났네요ㅎㅎ
미루다 보니 신장내과 다녀온 일도 안쓰고~ 한달 후면 다시 신장내과 외래인데, 드디어 신경과 다녀온 일부터 쓰네요ㅎ
수전증이 생기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약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따로 말씀드리진 않았어요~
그러다가 수전증이 유독 심한 날이 한번씩 있었는데 빈도가 증가해서 신장내과에 말씀드리고 협진을 받았어요~
근데 이상하게 신경과 외래 후 수전증이 유독 심한 날이 아직까지 없다는 게 이상하네요...ㅋㅋ
첫 외래날,
의자에 앉아서 앞으로 팔을 올리고 버티기, 손가락을 쫙 펴고 팔을 안쪽으로 구부린 상태로 버티기 등 다양한 동작을 교수님이 시키는데로 했고
그날은 수전증이 심하지 않은 날이였는데, 진료직전에 갑자기 긴장되면서 수전증이 심해졌어요~
그 부분은 교수님도 말씀드리기 전에 이미 알고 계시더라구요~
혈액검사들은 대부분 신장내과에서 진행해서 몇가지만 당일에 검사하고 수전증 검사 후 다시 외래를 오기로 했어요~
1. 혈액검사 (괄호 안 수치는 정상범위)
- TSH (RIA) (0.17-4.05 ulU/mL) : 0.52
- Free T4 (RIA) (0.70-1.80 ng/dL) : 1.21
- Cu (68 - 140ug/dL) : 78
- Ceruloplasmin (16 - 45 mg/dL) : 19.2
* Cu(구리)와 결합하는 단백질으로 구리 대사와 관련된 질병인 윌슨병 등 진단시 사용하기도 함.
2. 수전증 검사_근전도/신경전도 검사
3년 전 소섬유신경병증을 진단 받을 때 검사받았던 QSART 자율신경 검사가 많이 아팠고, 바늘에 찔린 부위가 멍도 들고 몇일간 통증이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검사도 많이 아프겠거니, 겁을 좀 먹고 검사실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담당 쌤이 이건 아프지 않는 검사라고 알려주셨고~
심전도처럼 팔 몇곳에 신호 수신하는 걸 붙이고 몇가지 동작을 했어요~
허공에 젓가락질을 하고, 젓가락으로 지우개를 잡으려고 하고, 수저로 국을 뜨듯 물을 떠서 입까지 가져가는 행동 등등을 하면거 검사를 했어요~
검사 결과는 아래와 같은 그래프가 여러개 나왔어요~
3. 교수님 코멘트
- 수전증은 위험한 질환이 아니다.
- 약먹을 정도로 심하진 않지만 원한다면/타인에게 신경쓰일 때 복용하게끔 약을 처방해주겠다.
- 긴장하면 더 떨리는 본태성진전이다.
- 약 떨어지면 외래 오기~ (다음 외래는 정해진 예약없음)
4. 처방약
- 알말 정 5mg (이노엔) 1TAB
- 알프람 정 0.25mg (환인) TAB
* 알말 정 : 고혈압, 빈맥성 부정맥, 본태성진전 등 치료에 사용됨
* 알프람 정 : 불안 장애 치료에 사용됨
5. 신장내과 컨펌
아무래도 신장내과에서 복용하는 면역억제제와 어떤 상호작용이 있을지 몰라서, 외래에서 문의를 했어요
다행히 2가지 약 다 복용해도 된다고 했어요~
맥박이랑 혈압을 잡아주는 약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지 않네요~
다만 알말 정은 고혈압 치료제로도 사용되는데, 혈압이 정상인 제가 복용시 혈압이 너무 떨어질 위험이 있으니 반알만 복용하라고 권하셨어요~